[Interviews] Hwasung OZ vs CJ Entus Winners

- 시즌 5승째를 기록한 소감은
▲ 출전 횟수에 비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이다. 더 많이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고 우리 팀이 시작이 안 좋았는데 마무리가 좋아서 다행이고 2라운드에는 시작부터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오늘 경기 어땠나
▲ 쉽게 10분 안에 끝낼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방심해서 그런지 경기를 오래 끈 것 같다. 스스로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래서 핵까지 준비한 것인데 쏘지 못해서 아쉽다.

- 1라운드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1라운드에서는 신인 위주의 기용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2라운드 때부터는 다시 힘내서 지난 시즌처럼 무서운 팀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 개인적인 컨디션은 어떤 편인지
▲ 작년 5라운드 때는 모든 것이 안 풀렸는데 지금은 제 자리로 돌아온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2라운드 때 목표를 잡아 본다면
▲ 작년 시즌에 했던 것보다 승수를 많이 쌓는 것인데 2라운드 때는 구체적인 목표라기 보다는 1라운드 이상을 하고 3라운드 때부터 승수를 많이 쌓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평소에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대로 끝나면 우리 팀 안티 팬들이 또 악성 댓글을 달겠구나 싶어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 또 우리 팀에서 핵을 준비한 것은 처음일 텐데 팬들에게 그것조차 제대로 보여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 5연패를 마감한 소감은
▲ 출전 기회가 굉장히 많았는데 나도 연패하고 팀도 연패를 한 것 같다. 1라운드 마지막이지만 연패를 끊어서 좋은 것 같다.

- 임요환에게 핵을 맞은 것이 연패에 영향을 끼쳤나
▲ 안 보려고 해도 주위에서 그런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위축된 플레이를 하게 된 것 같다.

- 심리적인 부담은 없었나
▲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래 겁이 없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말린 것 같다. 원래는 부담을 잘 가지지 않는 성격이다.

- 오늘 경기 어땠나
▲ 연습할 때도 이런 상황이 자주 나왔었고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상대 빌드를 파악하고 연습하던 대로 한 것 같다.

- 버로우 히드라로 셔틀리버를 잡았는데
▲ 예전에 제동이형 플레이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상대가 커세어-리버를 하면 버로우는 기본으로 개발한다. 처음에 셔틀이 날라오는 것을 보고 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버로우했는데 운이 좋게 딱 잡아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 연패했을 때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 팀원들이나 감독님들이 다 조언을 해주셨고 연패를 하면서 경기를 다시 보면서 평소 연습 때 50%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방송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내 실력만 보여 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답답했다.

- 하고 싶은 말이다.
▲ 연패 중인데도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 드리고 우리 팀 토스들이 팀밀리 방식으로까지 연습을 도와 줬는데 너무 고맙고 1라운드 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면 꼭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답하고 싶다. 팬들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은
▲ 팀이 이기긴 이겼는데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서 그 동안 부진했던 것들이 많이 아쉽고, 오늘 1승을 하긴 했지만 1라운드 성적을 뒤돌아 보면 아쉬운 경기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승리로 2라운드 때부터는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2세트에서는 저글링에 밀리며 패했는데
▲ 연습 때도 많이 나왔던 상황이었는데 컨트롤 미스도 있었고 판단력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질 게임이 아니었는데 져서 아쉽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패해서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 이후 팀이 밀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 내가 패하면서 분위기를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승패가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뒤에 선수들이 제발 에이스결정전까지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서 승리를 이끌었는데
▲ 준비되어 있었다. 에이스결정전이 결정되는 순간 만회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게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도 내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빌드의 차이로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


- 1라운드에서 8승을 거뒀는데 만족하는지
▲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일단 연습할 때 경기력이나 여러 가지 준비할 때의 과정들을 봤을 때 절대 질 경기들이 아니었는데 졌던 기억이 몇 번 있다. 다행히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서 아직 많은 기간이 남았다는 생각에 다시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좋고 그만큼 욕심이 생긴다.

- 1라운드 팀 성적 역시 지난 시즌 준우승팀과 어울리지 않는데
▲ 다들 연습도 열심히 하고 경기력도 좋은 편인데 아무래도 방송 경기는 경험이 중요하다 보니까 우리 팀 신예들이 아무래도 노련함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성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 2라운드 때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는지
▲ 1라운드 때는 많이 출전해서 8승까지 했지만 승률은 좋지 않은 편이다. 2라운드 때는 출전횟수보다 승률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10승 정도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개인리그도 많고 해서 준비하기 벅찬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준비 잘 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테니까 가끔 진다고 해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오늘 연패를 끊어서 팀원들끼리 서로 축하해줬으면 한다. 또 우리 팀이 1라운드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뒀지만 오늘 승리로 2라운드부터는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또 거의 전담해서 나를 도와 준 우리 팀의 강동현과 김경모 선수에게 너무 고맙고 타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