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를 통해 한국을 배우는 외국인들
2008년 11월 11일 21시 30분
[포모스=김선문 자유기고가]외국인들의 한국 e스포츠 사랑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을 향한 외국인들의 사랑이 각별하다. 벽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e스포츠의 모습과 그와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20살 청년 '실바노 보보'
독일 퀼른 북쪽 Kaarster See에 살고 있는 실바노 보보(Silvano Bovo, 20)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탈리아계 독일 청년이다. 하인리히 헤르츠 베르프스 컬리지(Heinrich Hertz Berufskolleg)IT전문 교육 학원에서 수강하고 있는 실바노는 게임을 좋아하고 프로게이머의 목표도 가지고 있다.
게임장르중 RTS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한 이후 게임에 더욱 큰 열정을 보냈다. 실바노는 2000년 스타크래프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후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목표를 가졌다고 한다. 그 이유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신기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 또한 실바노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 다는 것, 즉 프로가 되는 것 또한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실바노는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를 상대로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Play) 모습이 신기하다고 한다. 또한 실바노는 WCG 2007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 독일에서 가장 스타크래프트를 잘 한다고 알려진 'MonDragon' 크리스토프 셈케(Christoph Semke.ToT)를 너무 쉽게 이기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고 한다. 자신은 크리스토프와 게임을 하면 언제나 어렵게 플레이를 하는데 한국 선수들은 너무나 쉽게 상대한다는 것에 대해 신기해 했다.
실바노는 게임이라는 자체가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커뮤니티가 생기는 것 또한 놀라워했다. 그리고 배틀넷의 웨스트 서버에서 프로게임팀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한국 플레이어들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한글을 배웠다. 대체로 외국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ID를 부르는 것이 보통인데 한국 선수들의 본명과 한국어로 쓰는 것도 연습했다고 한다.
실바노는 프로게임팀인 mTw에 입단하고 싶고 스타크래프트2가 나올 경우 한국 프로게이머들처럼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할 결의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의 꿈을 꾸고 있는 실바노는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외국 팬들이 많이 있음을, 그리고 스트리밍(VOD)를 통해서 많이 보고 있음을 한국 프로게이머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어머니의 나라를 배우는 독일청년 '마크 슈넬'
마크 슈넬(Marc Schnell, 25). 현재 LMU(Ludwig-Maximilian Universitaet)뮌헨대학교에서 철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마크 슈넬(Marc Schnell, 25)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독일인이다. 그 또한 평소 게임을 좋아해 스타크래프트가 출시한 후 게임을 즐겨 했었고 Nation War 독일 대표로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음을 알게 됐고 한국에 대한 것을 많이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평소 마크의 어머니는 독일어로 이야기 하셨고 마크의 유년기 시절 한글학교에 가자고 어머니가 이야기했지만 그때는 한국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마크 자신은 독일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자신이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크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16살 때 어머니와 함께 간 한국은 마크에게 재미있었던 기억이었다. 한국이 독일보다 IT/인터넷 인프라가 빠르게 발달한 모습을 보고 놀라웠고 지금까지 한국은 필리핀처럼 후진국이라는 자신의 생각이 직접 보니 독일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부터 매년 한국에 방문하면서 친척들도 만나고 20살때부터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도 공부할 정도로 자신이 한국인임을 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아가면서 마크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신은 독일에서 사는 독일인인 동시에 한국인의 혼이 담겨있다 라는 생각.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알고 싶고 직장이나 유학 등을 통해 한국에서 오랫동안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 저그 플레이어에서 MTV 웹 디자이너로...'미쉘 마르티네즈'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올해 26세의 미쉘 마르티네즈(Michelle Martinez)는 현재 MTV 네트웍스 인터내셔널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녀 또한 e스포츠의 광팬으로 한국 e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진 20대 중반의 회사원이다.
미쉘이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1년 3학년 1학기 기말시험 기간이었다. 당시 공부를 하기 싫었던 미쉘은 게임을 시작했고 당시 친구의 추천으로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에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고 팀배틀에 있어서 각자만의 방식이 있고 할 때마다 다른 게임처럼 적용되는 것 같이 흥미롭다는게 그녀의 주관심사였다.
한국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2004년 친구의 추천으로 라스베가스와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던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했을 때부터였다. 당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한국에서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WCG를 통해서도 한국 선수들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미쉘은 자연스럽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은 정말 재미있는 나라 같고 그 외에도 가보고 싶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미쉘은 고등학교 친구 중 한국인 친구를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게 됐다. 또한 한국어로 된 키보드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한국인이 운영하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말하면서 좀 더 한국과 가까워 지기를, 그리고 알아 가기를 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제는 직접 한국에 가서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다는 미쉘. 또한 한국어도 꾸준히 배우고 싶다는 그녀의 목표에서 '한국 e스포츠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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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of mnm, me and snowbird @ FOMOS
If its possible could someone translate? Thanks in advance.. Also I'd like to know what the comments say if its not too much trouble, or at least some basic th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