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CG Korea Ro24-4 Winner Interview

- 힘겨운 경기 끝에 16강에 진출했는데
▲ 일단은 기분이 좋다. 연습을 많이 못해서 어제 (신)대근이와 연습을 늦게까지 했다. 이렇게 피곤한 상태에서 게임을 한 것이 처음인데 게임이 잘 되지 않아서 부끄럽다.

- 오늘 경기 순서가 갑자기 바뀌었는데 괜찮았나
▲ 조금 짜증나기는 했다. 나는 아침이 다 되어서 잠을 잤지만 시간을 맞춰서 왔다. 다른 날이면 괜찮았겠지만 내가 많이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짜증이 나기는 했었다.

- 1세트에서 패배하면서 표정이 많이 좋지 않았다
▲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표정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초반부터 너무 말려버렸다. 그래서 1세트는 손을 풀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화가 나기는 했다.

- 3세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 처음 배틀크루저가 나올 때부터 이겼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경기에서는 내가 승률이 좋다. 싸워주지 않으면 내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조심했다. 상대 건물이 하나만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혹시 다른 곳에 발견하지 못한 건물이 있으면 내가 패배하기 때문에 조심했다. 스캔을 뿌릴 때마다 베슬은 잘 보이지 않았다. 야마토를 쓰려다가 무리해서 패배하면 안되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 이스트로는 비시즌 때도 상당히 바쁜데
▲ 이벤트전이든 개인리그든 모두 열심히하자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번 STX컵도 거의 쉬지 않고 대회에 임했다. 끝까지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어제 마지막에 패배해서 미안했다. WCG라도 한 라운드 올라가서 어느정도 만회를 한 것 같다.

- 이스트로 최초의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 같다
▲ 내가 데뷔를 할 때마다 언제나 내가 최초의 기록을 세웠던 것 같다. 개인리그 4강도 내가 처음으로 했었다. 우리 팀이 최대한 약팀 이미지를 벗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는데 이기기 위해서 최대한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이기고 팬들이 너무 좋아하셨는데 힘들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웃음). 팬들한테 미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