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MST Group 1 + 2 WINNER Interviews!

- 8연속 MSL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 원래는 항상 2승으로 진출하다가 처음으로 최종전을 통해 진출했다. 솔직히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서황이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 지난주 안상원에게 서바이버 승률 100% 기록이 깨졌는데
▲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질 것이었고 더구나 안상원 선수와 베스트 프랜드인데, 상원이에게 깨져서 마음도 편하다. 상원이에게 MSL 진출을 축하해줬다.

- 안상원과의 경기는 재경기 이후 허무한 패배였다
▲ 재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재경기에서 허무하게 패배했다. 상원이가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고, 실력으로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마음보다는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 서바이버 100%가 깨졌으니 MSL 32강, 16강 징크스가 깨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 오늘 베슬도 많이 흘리고 장기전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 어제 휴가였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바이오닉과 메카닉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한 틀을 만든 정도였다. 많은 연습을 통해 최적화를 하지 못했다. 오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음에 또 이런 전략을 사용할 때에는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바이오닉, 메카닉 동시 사용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인가
▲ 저테전 최근 트랜드 자체가 1배럭 더블커맨드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 테란들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순수 메카닉이나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것은 그 노력 중 하나다. 다른 팀 테란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경향이다.

- 공3업 시즈탱크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 풀업 울트라리스크가 등장하면 바이오닉으로 상대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풀업 시즈탱크에는 오기도 전에 녹아버린다. 잘만 활용하면 모든 종족전에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MSL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 각오만 정말 많이 밝혔다. 7회 연속 진출했을 때에도 강인한 각오를 밝혔다. 그래서 각오나 목표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늘 경기가 유리했다가 역전 당할 뻔 했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할테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들보다 내가 더 답답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이런 약점을 보완하겠다.

- 양대리거가 된 소감은
▲ 공군에 합류하게 되면 즉시 전력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하다.

- MSL 진출은 했지만 군입대 때문에 출전은 하지 못할 것 같은데
▲ 군입대는 '리셋'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잘됐다. 아쉬운 마음은 별로 없고 오히려 더 잘됐다고 생각한다. 리그 중간에 군대에 가서 포기를 하더라도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최근 입대가 확정되고 성적이 더 좋아졌다
▲ 기계처럼 게임만 할 때는 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이겨도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편안하다. 그냥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 스타리그 이후 3일 후에 입대를 한다
▲ 입대 발표 전까지는 방황도 했고, 집에서 게임을 했었다. 그 당시에는 연습을 너무 못해서 스타리그 예선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MBC게임 소속이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곧 열리는 스타리그도 입대 3일전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최근 공군의 상승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공군 입대가 결정되기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공군 경기를 보면 한 마음이 되어서 응원을 하고 있다. 공군에 가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두 경기 모두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 이번에는 지기가 싫었다. 재미는 없었을 것이다. 메카닉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고, 내가 공식 저그전에서 메카닉을 별로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같은 경기가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한 운영이다.

- 저그전에서 바이오닉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메카닉 플레이를 준비한 이유가 있다면
▲ 맵들이 저그들에게 좋은 편인 것 같았다. 그래서 바이오닉보다는 메카닉이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 오늘 두 경기 모두 위기의 상황은 없었나
▲ 연습 때는 조금 더 무난한 양상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역시 대회에 출전하니까 상대 선수들이 강력해서 위험할 때도 많았다. 역시 잘하는 선수들인 것 같다.

- 군 입대 전까지의 계획은 무엇인가
▲ 3일전에 스타리그가 있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벼락치기로라도 연습을 착실히 하겠다. 일단은 스타리그도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고강민 선수는 아마추어 때부터 친했던 친구다. 그런데 조지명식에 가면 구지성 누나를 만나서 사인을 받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었다. 내가 이겨버려서 미안한데, 조지명식도 참가하지 못해서 더 미안하다. 나로 인해 발생하는 와일드카드전 기회를 꼭 잡고, 구지성 누나에게 사인도 받고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했는데 입대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발론 MSL 32강에 진출했지만 공군 입대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민찬기(MBC게임)의 빈자리는 어떻게 될까?

MBC게임은 군 입대로 인해 조지명식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민찬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와일드카드전'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선수들만 참가할 예정이다.

아발론 MSL 조지명식은 오는 28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에서 최종전을 통해 진출한 민찬기는 오는 25일 공군에 입대하기 때문에 조지명식에도 참가하지 못한다. 이에 MBC게임은 조지명식 전에 아발론 MSL에 출전할 마지막 선수를 뽑기 위한 '와일드카드전'을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

한편, 입대 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양대리거'가 된 민찬기는 오는 22일 박카스 스타리그 36강에 출전한 뒤 공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오히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 출전권을 반납하는 민찬기의 차차기 시즌 거취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